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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하트시그널’ ‘도시어부’ ‘강철부대’ 더 강력하게 돌아온다..채널A의 자신감 [종합]

“올해는 강력한 IP들이 총동원됐다. 시즌물 등을 통해 훨씬 더 강력한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21일 서울 성동구 성수의 한 카페에서 ‘채널A 2023 큰 거 ON다’ 미디어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진민 제작 본부장, 정회욱 드라마플러스본부장이 참석했다. 채널A는 앞서 흥행을 일으켰던 대표작들의 시즌제 또는 스핀오프 작품들을 선보이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안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진민 본부장은 “그간 ‘도시어부’로 취미예능, ‘하트시그널’로 연예예능, ‘강철부대’로 밀리터리 예능의 장을 열었다”며 “채널A는 방송가에서 ‘게임체인저’ 역할을 했다. 우리만의 독보적 생존력”이라고 말했다. 이런 노하우를 살려 보다 강력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겠다는 것. 채널A는 오는 25일 ‘천하장사 제일장사’ 시즌2를 선보인다. 지난 가을 무렵 각 종목의 운동 선수들이 모래판에서 씨름으로 치열한 경쟁을 그렸던 시즌1의 긴장감을 이어받으며, 시즌 2는 또 다른 재미를 더해 힘과 기술의 최강자를 뽑는다. 이 본부장은 “시즌1에서 야구팀이 우승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라인업을 확, 강력하게 바꿨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채널A 대표작 ‘도시어부’는 스핀오프 ‘도시횟집’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제작진은 도시어부들이 횟집을 운영하면서 손님을 잘 맞이할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청춘남녀들의 연애를 리얼리티로 보여주며 연예 관찰예능의 장을 열었던 ‘하트시그널’도 시즌4가 오는 5월 방송된다.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17년 시즌1 이후 많은 연애프로그램이 론칭돼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시즌4에서는 출연자들이 사랑에 빨리 빠질 수 있게 배경을 만들었다. 시그널 하우스도 역대 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포맷 변화는 없다. 시청자가 좋아하는 것은 출연자들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 설렘이다. 이를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밀리터리 예능의 지평을 열었던 ‘강철부대’도 컴백한다. 겨울에 촬영했던 전작들과 달리 여름을 배경으로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이번에 메인 PD가 신재호 PD로 바뀌었다”며 “전작들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실력을 쌓은 PD다. 전작들과 다른 재미를 안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금쪽 같은 내새끼’를 잇는 새로운 육아예능이 탄생한다. 제목은 미정이다. 이 본부장은 “’금쪽같은 내 새끼’가 육아솔루션을 보여줬다면 이번에 공부를 소재로 다룬다”며 “최고의 일타 강사들이 공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에게 원포인트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이듬해 ‘쇼윈도: 여왕의 집’을 성공시킨 채널A는 올해 배우 김선아 주연의 ‘가면의 여왕’으로 또 한번 흥행에 도전한다. ‘가면의 여왕’은 성공한 세 명의 친구들 앞에 10년 전 그녀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옛 친구가 나타나 질투와 욕망의 전쟁을 펼치는 드라마. 이 본부장은 “지금까지 봤던 대본 중 가장 재밌었다”며 “채널A 드라마 본부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정 본부장은 “그동안 채널A 드라마들의 평균 점수가 50점이라고 한다면 ’가면의 여왕’은 70점을 목표로 한다”며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은 채널A가 가장 잘 만든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 장르를 확장한 작품들도 연이어 시청자를 만난다. 비혼주의 9급 공무원의 로맨스를 그린 ‘혼자어때 결혼어때’, 7년 장기연애 커플의 로맨스 ‘남과여’ 등으로 사회 문제를 드라마에 녹여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모을 예정이다. 아울러 새로운 가족의 발견을 찾아보는 ‘결혼 말고 동거’ ‘이혼 말고 별거’도 하반기 방송된다. 범죄 다큐 스릴러 ‘블랙’ 시리즈는 지난해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 이어 오는 25일 ‘블랙2: 영혼파괴자들’로 돌아온다. 정 본부장은 “이번 ‘블랙2’는 누구나 당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생활밀착형 문제들을 다룬다"며 "데이트폭력인 가스라이팅, 금융사기 등이 소재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크게 살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3.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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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서, 샛별당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체결

배우 김윤서가 샛별당엔터테인먼트에 새둥지를 틀었다. 샛별당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김윤서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2010년 영화 ‘악마를 보았다’로 데뷔한 김윤서는 이후 드라마 ‘짝패’, ‘그대를 사랑합니다’, ‘신사의 품격’, ‘유리가면’, ‘최고다 이순신’, ‘별난며느리’, ‘우아한 가’, ‘미치지 않고서야’ 등 내로라하는 작품에 대거 출연하며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드라마 ‘스폰서’, ‘닥터로이어’, ‘왜 오수재인가’, ‘오프닝(O’PENing)-남편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블랙의 신부’까지 다수의 화제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하며 누구보다 활발한 행보를 펼쳤다. 특히,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절절한 모성애를 가진 임승연 역으로, ‘오프닝’에서는 내연남을 살해하는 서도연 역으로 두 작품 동시에 출연, 장르불문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쉴 틈 없이 연기 활동에 매진해온 김윤서는샛별당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앞으로 더욱 왕성한 활동을 열어 나갈 계획이다. 샛별당엔터테인먼트에는 손석구, 한지현, 오민애, 이승철, 박근록, 한그루, 조은형 등이 소속돼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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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채널A '블랙' 출연…미성년자 범죄 심리 분석

배우 김슬기가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에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제작진 측이 2일 전했다. 김슬기는 '블랙' 15회에 출연, 2014년 발생한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을 다룬다.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은 20대 남성들과 10대 여학생들이 한 여고생을 감금하고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후 시멘트로 암매장한 사건으로, 범인들 중 일부가 만 14~15세에 불과한 미성년자라는 사실에 당시 사회적 파장이 컸다. 김슬기는 ‘김해 여고생 살인사건’의 피해자의 입장에서 공감하며 사건을 바라보며, 미성년자 범죄의 심각성을 논의한다. 일반인들이 쉽게 상상하기 힘든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해 이와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촉구한다. ‘블랙: 악마를 보았다’ 15회는 6월 10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6.0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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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지, '블랙' 출연..살인범 김태형 내면 들여다본다

그룹 카라 출신 허영지가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에 출연한다. ‘블랙’ 제작진은 “최근 허영지와 함께 녹화를 마쳤다. 14회 김태현 편에 출연할 예정이다”라고 25일 전했다. 김태현은 일명 ‘세 모녀 살인 사건’으로 불리는 사건의 범인으로 대한민국 사회의 공분을 샀다. 특히 이 살인 사건의 시작은 ‘스토킹’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안겼었다. 게스트 허영지는 ‘블랙’의 출연진인 스토리텔러 장진, 배우 최귀화,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 함께 "교화 가능성이 없다"며 사형이 구형된 살인범 김태현의 범행 행적을 살펴보고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그의 내면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예리한 촉의 허영지가 과연 어떤 분석들을 내놓을지 기대를 모은다. ‘블랙: 악마를 보았다’ 김태현 편은 6월 3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5 16:38
연예일반

소유, '블랙: 악마를 보았다' 게스트 출연...정남규 행적 짚는다

씨스타 출신 소유가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의 게스트로 나선다. ‘블랙’ 제작진은 “소유와 함께 ‘블랙’ 13회 정남규 편의 녹화를 마쳤다”고 전했다. 정남규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 경기 일대에서 24건의 범행으로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해를 입힌 연쇄살인범으로 당시 전국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소유는 ‘블랙’의 출연진인 스토리텔러 장진, 배우 최귀화, 그리고 정남규 검거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남규의 행적을 재구성해 보는 한편, 범죄자의 심리 분석을 함께 할 예정이다. ‘블랙: 악마를 보았다’ 정남규 편은 2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20 14:06
뮤직

'갓파더' 우혜림, 산후우울증 고백 "계속 눈물 났다"

우혜림이 자신이 겪은 산후우울증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우혜림은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 스페셜 MC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그는 "방송 나간 이후 시우가 태어난 지 벌써 77일이 지났다"고 말하며 아들 시우의 미공개 사진을 공개했다. MC 이금희는 신민철과 똑 닮은 시우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금희는 "몸은 많이 회복됐는데 마음이 힘들었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우혜림을 향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우혜림은 "아이를 계획하고 상상했지만, 현실은 낯설고 많이 달랐다"며 "처음에는 많이 울었다. 배 아파서 울고, 예상하지 못했던 가슴도 너무 아프고, 남편 보면 울고, 왜 우는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눈물이 났다"며 자신이 겪은 산후우울증 증상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어떻게 고비를 넘겼냐는 질문에 우혜림은 "가족과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주은맘도 계속 연락해주시고 꽃도 보내주셨다. 시청자분들도, 팬분들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견뎌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달 29일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로 출산 후 약 2개월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한 우혜림은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1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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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건이 제일 ‘흥미’로운가요? 예능이 돼버린 범죄 사건들 [TV, 범죄도시③]

미디어 세상이 그야말로 범죄 전성시대다. 방송사들은 범죄를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드라마는 범죄자에게 그럴싸한 서사를 부여하거나 ‘다크 히어로’라는 이름으로 범법행위를 정당화한다. 범죄의 내용을 심도 있게 탐구해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다큐멘터리는 때로 지나치게 사실적인 묘사로 모방범죄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는다. 어딜가나 범죄가 나오는 TV는 마치 그 자체로 하나의 범죄도시가 된 듯하다. 일간스포츠는 ‘TV, 범죄도시’ 3부작을 통해 범죄가 오락거리로 전락한 현 상황을 짚어 보고,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고자 한다. #흥밋거리로 전락한 범죄사건들 “이 사건에서 흥미로운 점은…” 영화감독 장진은 ‘블랙: 악마를 보았다’(‘블랙’)에서 줄곧 이렇게 이야기한다. 채널A ‘블랙’은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권일용이 출연하는 범죄 다큐 스릴러. 이 프로그램이 다루는 건 강호순과 같은 실제 강력 범죄자와 그들이 일으킨 사건이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장진 감독은 때때로 사건의 ‘흥미로운 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고한 이들이 죽어 나간 사건에서 ‘흥미’를 운운하는 건 이 프로그램이 예능 프로그램이어서일까. 최근 들어 TV에 실제 범죄 사건을 다룬 예능 프로그램들이 범람하고 있다.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큰 성공이 도화선이 됐다. 2020년 6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큰 반응에 힘입어 시즌 3까지 이어졌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는 세 명의 이야기꾼(장도연, 장현성, 장성규)이 국내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이나 현대에도 시사할 점을 남긴 사건들을 스스로 공부하고, 이를 자신의 친구들에게 일대일로 전달하는 방식을 취한다. 친구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대화형 콘셉트는 신선했고, 매회 프로그램이 던지는 메시지도 유효했다. 수지킴 간첩조작사건은 국가가 이데올로기를 공고히 하기 위해 한 개인의 인생을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조명함으로써 여전히 남아 있는 유가족들의 상처를 보듬었다. 카사노바 박인수의 사건을 통해서는 터무니없었던 정조 관념을 통해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성범죄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생각해 보게 했다. 2인조 카빈 강도 사건은 아이의 생사 결정권을 부모가 가졌다고 생각하는 듯한 ‘동반 자살’이라는 단어에 대해 고민하게 했다.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공개수사에도 도움을 주는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처럼 범죄 예능 프로그램도 이렇게 하나의 유익한 장르로 자리매김하는가 했다. 하지만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E채널 ‘용감한 형사들’, 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등 곳곳에서 범죄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주요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점차 그 성격이 변질되기 시작했다. 범죄를 통해 경각심을 깨우고 사회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의도와 달리 ‘누가 더 자극적인 타이틀을 뽑는가’, ‘누가 더 잔혹한 범죄를 들고 왔는가’의 경쟁 구도처럼 보이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범죄’나 ‘실화 범죄’를 검색하면 개인 유튜버들이 올린 영상 외에도 ‘경찰들도 경악했다! 변태 성향을 지닌 사이코패스 살인마’(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1,300명을 홀린 여자? 김영준의 덫’(MBC 실화 On), ‘충.격.분.노 인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실화 On), ‘14세 소년의 친동생 손도끼 살해 사건’(tvN), ‘추락 당시 손목이 청테이프로 묶여 있었다?’(그것이 알고 싶다) 등 사건의 자극적인 부분을 극대화한 제목과 섬네일들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ㄷㄷ’(덜덜 떨린다는 뜻)과 같은 인터넷 용어를 사용한 영상도 볼 수 있었다. 실제 범죄를 얼마나 가볍게 다루고 있는가를 실감하게 하는 대목이다. #스낵컬처 다루듯 경각심 없어 남들보다 빠르게 소재를 선점해야 하다 보니 실수도 나온다. ‘블랙’의 경우 지난달 방송에서 살인범 고유정의 수사 시 휴대폰기지국의 초동수사가 잘못됐다는 내용을 방송에 냈다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수사팀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기 바란다”고 입장을 정정했다. 15세 관람가인 ‘블랙’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람 XX낼 때 사용하는 기계도 보인다.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안 좋을 것 같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목적이 뭐냐”, “자극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뿐인 것 같다”는 의견이 다수 올라와 있다. 그중에는 “강호순 연기한 배우 연기가 신들린 것 같았다”, “정남규(연쇄 살인마)는 언제 나오냐” 등 흥미에 집중한 글들도 보인다. ‘냉철한 시각으로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분석해 추악한 민낯을 밝힌다’는 제작의도가 무색해 보이는 부분이다. ‘블랙’과 함께 범죄 예능 후발 주자인 ‘용감한 형사들’ 역시 자극적이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보험금을 노리고 아내를 살해한 남편의 사연을 다룬 영상 섬네일에는 ‘알몸사진 뿌림’, ‘이틀 연속 여중생과’라는 등의 자극적인 문구들이 담겨 있고, 화성 육절기 살인사건을 다룬 영상의 섬네일에는 ‘고기와 뼈를 자르는 기계’라는 자세한 설명이 쓰여 있다. 끔찍한 범죄로 목숨을 잃은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배려가 아쉽다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용감한 형제들’은 송은이, 이이경, 안정환 등 전문 방송인을 포함해 형사, 교수 등 여러 직군의 패널이 등장해 사건을 추측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용감한 형제들’은 이미 결론이 난 사건을 두고 “시신을 훼손해서 박스에 담아 실은 것 아니냐”, “마약 주사 후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한 것 아니냐”는 등 자극적인 추측을 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방송에 내보낸다. 이 과정에서 이이경 등 출연자는 흥미롭다는 듯 미소를 띠며 사건 설명을 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범죄 예능 프로그램의 소재는 가상의 인물이 아닌 실제 사람이다. 이미 목숨을 잃은 피해자들은 자신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할지 여부도 결정할 수 없다. 때문에 이 사건을 다루는 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하며, 이 방송에 사회, 그리고 남겨진 지인과 유가족들에게 미칠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범죄가 시청률과 클릭 장사에 사용되는 세상. 범죄 예능 프로그램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유가족의 트라우마 자극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방송사의 책임감 있는 태도가 요구되는 때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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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원더걸스 혜림, ‘블랙: 악마를 보았다’ 게스트 출연…출산 후 첫 행보

그룹 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출산 후 복귀를 알렸다. 혜림은 출산 후 첫 행보로 오는 29일 방송되는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 게스트로 출연한다. ‘블랙: 악마를 보았다’는 범죄자의 심리를 추적하는 범죄다큐스릴러로, 혜림은 장진 감독, 권일용 프로파일러, 배우 최귀화와 함께 범죄자의 범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혜림은 지난 2020년 태권도 선수 신민철과 결혼 후 지난 2월 23일 첫 아들을 출산했다. ‘블랙: 악마를 보았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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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유영철 직접 쓴 편지에서 “나는 사이코패스 아냐” 권일용 “명분 없는 핑계” 일침

‘블랙: 악마를 보았다’가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 직접 받은 세 통의 편지로 심리를 낱낱이 분석했다. 16일 방송된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블랙’)에서는 장진, 최귀화, 권일용, 게스트 한승연이 최근 유영철이 ‘블랙’에 보낸 자필 편지를 살펴보며 그의 심리를 읽었다. 공개된 편지 속 유영철은 “내가 ’사이코패스’로 명명되는 건 오류라고 본다. 환경적 요인에서 기인한 ‘소시오패스’에 가깝다”며 자신을 진단하기도 했고, “권일용, 표창원 같은 프로파일러를 만난 사실이 일절 없음에도 언론에선 그 내용이 사실처럼 보도됐다”고 적어 출연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이에 권일용은 “아무렇지도 않게 뱉어내는 거짓말 한마디에 의구심을 가지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사이코패스가 상대를 조종하고 통제하는 수법이다”며 일침을 가했다. 유영철이 자신의 집에서 시신을 훼손할 때 영화 ‘1492년 컬럼버스’의 OST인 ‘낙원의 정복’(The Conquest of Paradise)을 들었다는 사실에 한승연은 “이 곡은 웅장하고 대단한 일을 할 때 나오는 음악인데 도대체 유영철은 본인의 범행에 무슨 의미를 부여한 것이냐”며 분노했다. 유영철은 편지에서 전처와 동거녀에게 버림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괴로움을 호소했고, “폭력과 학대의 숙주인 저항 감정을 먹고 자랐다”며 살인자가 된 것은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라며 핑계를 늘어놓았다. 권일용은 “자신을 분노하게 한 대상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하는 ‘대상의 전치’가 일어난 것”이라며 “전처는 아들의 양육자이기 때문에 필요한 존재이고, 살해하게 될 경우 본인이 유력한 용의자로 바로 지목될 것을 우려한 것이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모습”이라 평가했다. 유영철은 자신이 “가난한 자들을 업신여기는 부자들을 각성시키기 위해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스스로 정당화했다. 권일용은 “유영철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주로 집에 남자가 없는 시간에 가정집에 침입해 노인과 여자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부유층의 각성을 촉구한다는 유영철의 주장은 명분 없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비열함을 지적했다. 계속된 유영철의 자기 포장과 합리화에 권일용은 “본인이 만들어낸 명분을 지금까지도 편지로 주장하고 있다. 참 변함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납치범으로 의심받아 체포된 후 유영철은 당시 담당 형사에게 “여기 있는 사람 내가 다 특진시켜줄게”라며 27명을 죽였다고 떠벌렸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수사를 해 결국 연쇄 살인의 전모가 드러나게 됐다. 권일용은 유영철의 오만함을 지적하며 “증거가 나와서 추궁을 받고 처벌을 받는 것에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스스로 자백을 해놓고도 도주를 해서 범행도구를 은폐하려 하기도 했다. 죄책감을 갖거나 범죄를 멈추기 위해서 자백을 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해 유영철의 허울뿐인 심리를 낱낱이 공개했다. 유영철은 살인, 방화, 사체 손괴, 공무원 자격 사칭, 사체 유기, 도주 등의 혐의로 2004년 12월 사형선고를 확정받았다. 장진은 “이제는 사라져도 될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사건을 되짚어 보며 소름이 돋았다. 편지를 보면 오랜 시간 감옥에 있으면서도 그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만일 그가 잡히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이 있었을까?”라며 피해자들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블랙: 악마를 보았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3.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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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희, '블랙: 악마를 보았다' 첫회 게스트 출연

배우 윤소희가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 악마를 보았다’가 첫 게스트로 출연한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블랙: 악마를 보았다(이하 블랙)’의 게스트로 연예계 대표 브레인 윤소희가 나선다. ‘카이스트 공대 여신’으로도 유명한 윤소희는 여러 방송을 통해 지적인 매력을 뽐내며 화제를 모았다. 그런 그가 범죄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블랙’에서는 예리한 시각으로 범죄의 단서를 유추해내 놀라움을 자아낸다. 극악한 반전이 거듭될 때마다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해 분노하는 동시에, 피해자의 아픔을 생각하며 녹화가 끝나고도 한참을 괴로워했다고 전해져 활약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블랙'은 우리 주변의 ‘악마’라고 할 수 있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의 심리를 추적한다. 영화나 소설을 뛰어넘는 현실적인 스토리텔링과 다양한 범죄자의 심리 분석을 통해 있어서는 안될 범죄를 예방하는 순기능을 추구한다. 영화감독 장진,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신스틸러 배우 최귀화가 출연을 확정지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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